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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정보

고양이계의 귀족 페르시안

by 제님 2022.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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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안

고양이계의 귀족 페르시안

페르시안(Persian)은 고양이계의 귀족으로 불리며 우아하고 도도한 매력의 외모로 인해 가장 인기 있는 품종 중 하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둥근 얼굴과 짧은 다리를 가진 체형이며 벽돌색의 코, 푸르거나 에메랄드 빛의 눈과 검은색 발바닥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 전체에 길고 풍성한 털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가슴 부분의 장식 털이 풍부해서 우아한 느낌을 줍니다.

페르시안의 유래 및 역사

페르시아와 아프가니스탄 지방 출신으로 순종 장모종 고양이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페르시아에서 발생했지만 18세기에 자연스럽게 유럽으로 건너오면서 귀족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1871년 국제 고양이 애호인 협회(CFA)에 등록되었고, 19세기 말에는 미국에서도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페르시안과 관련된 설화도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페르시안의 유명한 영웅 '루스탐'이 어느 날 도적 떼에게 잡힌 노인을 구출하게 되는데 이 노인은 알고 보니 마법사였습니다.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마법사는 한 손에는 모닥불 연기를 한 손에는 불씨를 그리고 반짝이는 별 두 개를 더해 페르시안 고양이를 만들어 주었다는 설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모색이 연기처럼 몽글몽글하고 잿빛이고 눈은 별처럼 은하수 같으며, 혀는 불씨처럼 빨갛다고 전해져 옵니다.

또한 이란의 옛 나라인 페르시안 제국의 상형 문자에 있는 긴 털을 가진 고양이가 페르시안 고양이라는 설도 있으며, 페르시아 왕자가 신라의 공주에게 자기가 기르는 페르시안 고양이를 선물했다는 전설도 페르시아의 구전 서사 집 '쿠쉬나메'에 나와 있습니다.

페르시안의 특징

평균적인 체중은 4~5kg이며 조용하고 순한 성격으로 사람들과도 문제없이 잘 지냅니다. 놀기를 좋아하지만 활동적인 편이 아니고 느긋한 성격이기 때문에 높은 곳에 오르내리는 것을 선호하지는 않는다고 하며 얌전하고 주인을 잘 따릅니다. 코의 모양에 따라서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일반적인 고양이와 비슷한 얼굴 형태의 돌 페이스(트레디셔널)와 페키니즈 같이 코가 눌린 얼굴 형태를 가진 페키 페이스로 나뉩니다. 털 색깔도 백색, 회색, 청색, 황색, 흑색 등 다양하며 털 패턴에 따라서 솔리드, 친칠라, 쉐이드, 스모크로 분류되는 등 다양한 형태가 있기에 페르시안 고양이의 정식 명칭은 페르시안, 색상, 털 패턴의 순서로 명명합니다.

대표적인 장모 종인만큼 털 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털 뭉침이 발생하고 특발성 지루 피부염이 생겨 피부가 전반적으로 기름지거나 반대로 건조해져서 비듬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털 빠짐이 고양이 중에서도 많은 편이라 빗질을 자주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제대로 빗지 않을 경우 가늘고 고운 속털이 엉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장모종이기에 엉덩이 부분이 배설물로 인해 더러워질 수 있어 케어해주어야 합니다. 더위에 약하므로 여름철에는 더위를 먹지 않도록 온도 관리에 신경 써줘야 합니다.

페르시안 고양이는 단두종으로 페키니즈처럼 코가 눌린 외모를 사람들이 좋아했기 때문에 외형 중점으로 개량되어 결국에는 이것이 신체적인 결함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코가 눌려 있기 때문에 콧구멍이 작은 경우도 많으며 이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나 부정교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평균 이상으로 많은 눈물을 흘리며 그 눈물로 인해서 눈 주변이 변색되고 염증이 생겨 냄새가 나게 되는 유루증이 발병하기도 합니다. 또한 페르시안의 대표적인 유전 질환으로 신장에 낭포가 생겨나는 다낭성 신장질환이 있는 개체의 경우 신부전증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페르시안의 하위종

1. 히말라얀(Himalayan)

샴과 페르시안을 교배하여 태어났으며 푸른색의 눈을 가지고 있고 다소 몸집이 커 보입니다.

2. 엑조틱 숏헤어(Exotic Shorthair)

아메리칸 쇼트헤어와 페르시안의 교배로 태어났습니다. 머리는 둥글고 크며 단두 종이고 털이 짧으며 촘촘합니다.

3. 미뉴엣(Minuet)

먼치킨과 페르시안의 교배로 태어났으며 작은 얼굴과 몸, 짧은 다리를 가지고 있는 장모종입니다. 활동량과 호기심이 많으며 애정이 깊고 사람을 잘 따르는 친화적인 성격입니다. 2015년 이후에 미뉴에트로 개명되었으며 이전에는 나폴레옹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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