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대화하는 3가지 방법

야옹하는 고양이

고양이와 대화하는 방법 알아보기

고양이들 사이에서는 주로 몸짓 언어나 페로몬을 사용해서 대화를 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고양이의 몸짓 언어나 페로몬으로 소통할 수 없기 때문에 고양이는 인간과 소통하기 위해 울음소리를 내거나 눈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소리와 몸짓에 따라 고양이가 어떤 말을 하고자 하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고양이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다면 고양이와의 관계를 친밀하게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울음소리로 대화하는 방법

고양이 특유의 야옹하는 울음소리는 아주 어린 새끼 고양이가 어미 고양이에게 내는 소리입니다. 원하는 것이 있을 때나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기 위해 어미 고양이에게 야옹하고 소리를 내어 웁니다. 이후 성장함에 따라 고양이들과는 소리 언어를 통해서는 소통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양이가 몸짓 언어를 사용했을 때 사람은 알아차리지 못하므로 사람에게는 원하는 것을 알리거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울음소리를 내어 소통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고양이가 사람과 생활하게 되면서 사람과의 대화를 위해 울음소리를 수단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양이와 대화할 때에는 약간 높은 톤의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된 것을 말해줄 때에는 낮은 톤으로 단호하게 말합니다. 이런 식으로 반복하면 고양이는 낮은 톤으로 말할 경우 자신이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깨달을 것입니다. 고양이는 과묵한 사람보다는 자신에게 말을 걸어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따라서 우리와 함께 생활하면서 항상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2. 꼬리로 대화하는 방법

고양이는 꼬리의 위치나 움직임으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몇 가지 기본적인 꼬리 언어를 알아둔다면 고양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며 소통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양이가 꼬리를 높이 수직으로 세우고 정면으로 쳐다보면서 다가온다면 상대에게 호의와 친근감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행동은 원래 새끼 고양이가 어미 고양이에게 보이는 행동으로 애정표현 중 하나입니다.

꼬리를 1초 정도의 간격으로 양옆으로 휙휙 움직이는 것은 심기가 불편하다는 의미입니다. 고양이는 무언가 불안하거나 경계할 때 이러한 행동을 합니다. 이 행동 언어는 강아지가 할 경우에는 완전히 반대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강아지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고 있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사람이 고양이의 이름을 부르거나 말을 걸었을 때 고양이가 꼬리를 수평으로 펼친 상태에서 좌우로 흔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소리로 대답하기는 귀찮아서 꼬리로 대답해주는 정도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또한 사람을 만났을 때 꼬리를 파르르 떨며 진동시킬 경우 그 사람을 만나서 고양이가 매우 흥분되고 기쁘다는 의미입니다.

고양이가 꼬리의 중간 부분을 U자 형태로 살짝 구부린 채 사람을 바라본다면 놀자고 하는 것입니다. 처음 만나는 고양이들 사이에서 이와 같이 꼬리를 구부려서 U자 형태를 만드는 것은 경계나 위협의 의미로 쓰입니다. 그러나 친밀한 관계가 있는 사이에서는 흥미와 함께 놀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꼬리가 크게 부풀려졌을 때에는 심하게 놀라거나 화가 났다는 의미입니다. 꼬리의 모양을 부풀리며 허리를 둥글게 말고 몸의 털을 세워 부풀려 몸집을 커 보이게 만들어 상대를 위협합니다. 반대로 심한 공포를 느끼거나 상대에게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면 꼬리를 다리사이에 넣고 몸을 작게 만듭니다. 이 자세는 고양이가 자신이 졌으니 더 이상 공격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3. 눈으로 대화하는 방법

고양이들 사이에서는 공격할 때를 제외하고는 눈을 바라보면서 소통하지 않습니다. 고양이가 사람과 눈을 마주하고 대화하려고 하는 행동은 사람의 대화방식을 보고 배운 것입니다. 고양이와 눈을 마주치면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으며 고양이의 감정의 읽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눈을 깜빡이지 않고 계속 쳐다보는 것은 공격의 신호로 받아들여져서 고양이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고양이가 천천히 눈을 깜빡이면서 사람을 바라본다면 그 사람을 신뢰하고 애정을 표현하는 행동입니다.

고양이의 동공은 사람의 3배까지 커집니다.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을 확장시켜 빛을 많이 받아들여 대낮처럼 밝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밝은 곳에서는 동공을 좁게 만들어 적당한 시야를 유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주변의 밝기가 일정할 때에도 고양이의 감정의 변화에 따라 동공의 크기에 변화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으로 인해 흥분했을 때는 동공이 커지게 됩니다. 또한 공포스러움을 느꼈을 때에도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동공이 커집니다. 반대로 사냥을 하는 등 공격을 할 때에는 동공이 좁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