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실화 바탕 드라마 '수리남' 리뷰 (줄거리)

9월 9일 공개된 흥미로운 넷플릭스 드라마가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바로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넷플릭스 신작 수리남입니다. 수리남은 총 6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유연석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며, 소재 또한 마약왕의 이야기로 공개되기 전부터 대중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던 수리남의 줄거리를 만나봅시다.

**극 초반 내용의 많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수리남으로 가다

강인구(하정우)는 부모를 일찍 여의고 맏이로서 두 동생을 돌보며 어린 나이에 가장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돈을 벌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하며 성실하게 살았지만, 운영하는 단란주점에서 손님들에게 무시당하면서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생각에 자괴감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친구에게 솔깃한 사업 제안을 듣게 됩니다. 바로 우리나라에서 금값에 팔리는 홍어를 '수리남'이라는 나라에서는 먹지 않고 버리니 그것을 가져와서 팔자는 제안이었습니다. 그렇게 강인구(하정우)와 친구 박응수(현봉식)는 사업의 부푼 꿈을 안고 수리남으로 떠납니다.

하지만 넘쳐나는 홍어에 승승장구만 할 것 같았던 그들의 꿈은 다른 곳에서 좌절되고 맙니다. 바로 강인구(하정우)의 사업이 잘된다는 소식을 듣고 몰려온 비리 군인과 차이나타운의 보스는 그를 협박하며 매달 돈을 상납할 것을 요구합니다.

협박으로 상처 투성이에 상납해야 할 금액만 커져가는 힘든 상황에서 강인구(하정우)는 부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가게 됩니다.

 

교회에서 강인구(하정우) 일행은 전요한(황정민) 목사를 만나게 되고, 영향력 있는 그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전요한(황정민)은 흔쾌히 도움을 주어 강인구(하정우)가 협박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강인구(하정우)는 목사에 대한 신뢰가 커집니다. 

전요한의 본모습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기쁨도 잠시, 홍어를 납품한 거래처에서 강인구(하정우)가 보낸 홍어 뱃속에서 마약인 코카인이 나왔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힌 강인구(하정우)는 마약사범으로 감옥에 수감되게 됩니다. 그리고 낯선 이의 면회 신청을 받게 되는데 그는 국정원에서 나온 최창호(박해수) 팀장이었습니다.

국정원 최창호(박해수) 팀장에게 들은 이야기는 몹시 충격적이었습니다. 바로 목사인 줄만 알고 있던 전요한(황정민)이 마약 밀매업자로 수리남의 코카인 대부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또한 강인구(하정우)의 홍어에 들어있던 코카인도 전요한(황정민)이 마약밀매를 위해 이용한 짓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최창호(박해수)는 전요한(황정민)을 잡기 위해 강인구(하정우)에게 전요한(황정민)에게 접근해서 움직일 수 있게 도움을 청하고, 강인구(하정우)는 특수활동비 5억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이를 수락합니다. 

본격적인 작전

출소한 강인구(하정우)는 전요한(황정민)의 라이벌인 차이나타운 보스인 첸진(장첸)을 찾아가 코카인을 한국에 유통시켜 돈을 벌려고 하니 코카인 1톤을 준비해달라고 말합니다.

 

이 소식을 알게 된 전요한(황정민)은 수하들을 보내 차이나타운에서 강인구(하정우)를 데리고 옵니다.

전요한(황정민)은 자신이 수리남에서 코카인 독점권을 가지고 있다며, 코카인 사업을 위해서는 자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강인구(하정우)에게 첸진(장첸)이 아닌 자신과 사업할 것을 권유합니다.

 

의심 많은 전요한(황정민)의 환심을 사기 위해 최창호(박해수)가 강인구(하정우)의 동업자로 전요한(황정민)을 만나러 수리남에 찾아오게 됩니다.

영화보다 영화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

수리남에 나오는 전요한(황정민)은 실제 대한민국과 수리남 국적의 마약사범 조봉행을 모티브로 했다고 합니다. 2000년대 초까지 수리남에서 마약밀매조직의 대부였던 조봉행은 2009년 체포되어 징역 10년과 벌금 1억을 선고받았습니다. 저지른 죄에 비해 너무 가벼운 처벌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네요

 

수리남에서 벌어지는 희대의 마약사범인 전요한(황정민)과 그 조직을 과연 일망타진할 수 있을지 여러분도 넷플릭스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전개가 빠르고 배우들의 연기가 흡입력이 높아서 6부작이지만 순식간에 봤을 정도로 몰입감이 높은 드라마였습니다. 최근에 본 넷플릭스 신작들 중 가장 재미있게 봤기에 강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