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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정보

동그랗게 말린 귀를 가진 아메리칸 컬

by 제님 2022.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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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컬-고양이
아메리칸컬

동그랗게 말린 귀를 가진 아메리칸 컬 소개

아메리칸 컬(American Curl)은 귀가 반으로 접힌 스코티시폴드와는 반대로, 뒤로 동그랗게 말려있는 귀를 가진 고양이로 '아메리칸 컬'이라는 이름도 털이 아닌 말려있는 귀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다른 고양이와 다른 특별한 귀를 가진 아메리칸 컬은 호두 모양의 큰 눈과 긴 꼬리, 작은 체구의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National treasure'라고 불리며 챔피언쉽까지 받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귀가 뒤로 말려 있는 특징 때문에 다른 고양이에 비해 청력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메리칸 컬의 유래 및 역사

1981년 미국 캘리포니아 레이크우드에서 루가(Ruga) 부부에게 사육되었던 뒤로 말린 귀를 가진 검은색 장모 암컷 고양이 슐라미스(Sluamith)가 아메리칸 컬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슐라미스가 낳은 4마리의 새끼 고양이 중 2마리가 뒤로 말린 귀를 가지고 태어났으며, 이 2마리의 고양이는 브리더에게 인수되어 선별 교배를 통해 아메리칸 컬의 개체 수를 늘려가며 아메리칸 컬 품종을 확립하였습니다. 이후 아메리칸 컬은 1986년 국제 고양이 애호가 협회(CFA)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아메리칸 컬의 특징

평균적으로 2.5~4.5kg의 체중이 나가는 중소형묘로, 평균 수명은 12~16년 정도입니다. 아메리칸 컬은 태어났을 때에는 다른 고양이처럼 펴진 귀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생후 1주 동안 귀가 점점 뒤로 말리기 시작합니다. 이후 생후 4~5개월 정도에 아메리칸 컬 특유의 뒤로 뒤집어진 귀의 모양이 완성됩니다.

 

귀가 뒤로 젖혀지는 각도는 90~180도 사이로 개체마다 다를 수 있으며, 귀의 윗부분이 머리의 가운데를 향해서 구부러져 있습니다. 성장이 느린 편으로 생후 3년 정도는 자랄 수 있다고 합니다. 피모는 장모와 단모가 둘다 가능하며 털은 실크처럼 부드러운 촉감으로 광택이 나고, 털 빠짐은 심한 편이 아니며 평균적인 정도입니다.

 

털의 색깔은 흰색, 크림색, 검은색, 초콜릿, 실버 등 매우 다양하며, 무늬 또한 다양합니다. 눈 색깔도 푸른색, 호박색, 그린, 오드아이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날씬하지만 근육질의 체형으로 꼬리의 길이는 몸길이와 비슷할 정도로 매우 길고 꼬리의 뿌리 부분이 넓습니다.

 

다정하고 온화하며 친화력이 좋아 다른 동물이나 아이들과도 잘 지내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있거나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함께 생활하기 좋습니다. 스킨십도 좋아하기 때문에 보호자와 함께 자거나 생활하는 것 자체를 즐기는 편입니다. 다만 외로움도 많은 편으로 혼자 있는 시간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기에 집을 많이 비우는 가정의 경우에는 반려동물로 적합하지 않을 수 있어 입양 전에 이 점을 한번 더 고려해봐야 합니다.

 

장난 치는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 많은 성격으로 집안 곳곳을 탐색하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활발하고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매일 운동을 해야 해서 캣타워나 캣휠 등을 마련하여 운동이 가능한 충분한 공간을 제공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활달하면서도 영리하고 침착해서 많이 울지 않고 조용한 편입니다.

 

아메리칸 컬의 특징적인 귀는 인위적인 교배에 의해서가 아닌 자연적인 돌연변이의 결과로 발생했고, 품종을 발달시키는 과정에서도 유전적 다양성 보장을 위해 브리더들이 노력한 덕분에 유전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별한 질환은 없습니다. 다만 귀 아랫부분 절반 정도까지는 연골로 이루어져 있어 부드럽지 않기 때문에 귀에 압력이 가해질 경우 연골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게 만지거나 잡아당겨 꺾이게 하면 안됩니다.

 

귀가 뒤로 젖혀져 있기 때문에 석회질 노폐물이 연골의 함몰된 부분에 축적되면 피부 질환을 유발할 확률이 높으며, 귀지가 잘 끼는 편이고 감염에 대한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귀 청소를 주기적으로 자주 해줘야 합니다. 그러나 귀가 뒤집어져 있어도 귓바퀴는 넓은 반면 귓구멍은 좁은 편으로 세정액을 직접적으로 넣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귀를 손질할 때에는 면봉이나 탈지면 등에 세정액을 묻혀 닦아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메리칸 컬은 망막이 점차 퇴화되며 심할 경우 시력을 잃게 되는 진행성 망막위축증을 조심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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