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작은 고양이 싱가푸라 소개
싱가푸라(Singapura)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고양이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집고양이 중 가장 몸집이 작은 품종으로 '고양이계의 팅커벨', '고양이계의 치와와'로 유명합니다. 다 자란 이후에도 어린 고양이처럼 몸집이 작은 편이며 머리에 비해 큰 귀와 아몬드형의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국가 마스코트 고양이이기도 합니다.
싱가푸라의 유래 및 역사
싱가포르 하수구 안에서 살던 '드레인 캣(Drain Cat)'라고 불리는 토착 고양이를 1970년대 미국인 부부인 토미(Tommy)와 할 매도우(Hal Meadow)가 미국에 데려왔습니다. 이 고양이를 아비시니안과 버마고양이의 교배를 통해 현재의 싱가푸라가 탄생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후 고양이 싱가푸라는 미국에서 싱가포르로 다시 역수출되었습니다. 싱가푸라라는 이름은 싱가포르를 뜻하는 말레이시아어 단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1979년에 국제 고양이 애호가 협회(CFA)에 정식 품종으로 인정받았으며 1988년에는 고양이 챔피언쉽을 받기도 했습니다. 국제 고양이 애호가 협회(CFA)에서 정식 품종으로 승인도 받았지만 개체수가 많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1990년 싱가포르에서 싱가푸라를 국가 공인 마스코트로 사용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엄청난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싱가푸라의 특징
싱가푸라 성묘의 평균 체중은 암컷이 2kg 내외, 수컷이 2~3.5kg 정도 나가며 일반적인 성묘의 체중이 5~6kg인데 비해서 많이 작은 소형묘이며, 평균 수명은 11~15년 정도입니다. 세계 기네스 기록에 가장 작은 고양이로 등재되어 있기도 합니다. 동글동글한 얼굴과 큰 눈과 귀, 다소 짧은 주둥이의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굵고 짧은 목과 근육질 몸매, 뭉툭하고 긴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털 색깔은 속 털과 겉 털의 컬러가 두세 가지 색으로 다른 '아구티 태비'이며, 싱가푸라는 그중에서도 '셰이블 틱트 태비' 색깔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셰이블 틱트 태비'는 속 털은 옅은 베이지 컬러이며 겉 털은 좀 더 진한 베이지와 회색빛을 띱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황갈색을 띠나, 가슴과 배 부분의 털은 아이보리 색을 띱니다. 털 빠짐이 적다고 알려져 있으나 몸집이 작아서 털도 적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뿐이고, 털이 덜 빠지지는 않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빗질을 주기적으로 해줘야 합니다.
온순한 성격이나 호기심이 왕성하고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활동적입니다. 따라서 식탐이 많은 것에 비해 활동량도 많기 때문에 살이 잘 찌지 않는 편입니다. 몸집이 작아서 작은 것에도 잘 놀라는 등 겁이 많고 소음에 취약하기 때문에 집안이나 주변 환경이 시끄러운 곳이라면 싱가푸라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사람을 매우 좋아하므로 사람을 잘 따르고 같이 있는 시간을 즐깁니다. 낯선 사람에게도 친근한 모습을 보이므로 반려동물로 키우기에 적합합니다. 다만 싱가푸라는 외로움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집을 자주 비우는 가정에서는 입양하기 전에 이 점을 한번 더 고려해 봐야 합니다. 머리가 똑똑해서 기본적인 훈련이 가능합니다.
싱가푸라가 개체수가 많지 않은 희귀품종인 이유는 몸집이 많이 작다 보니 한 번에 출산하는 새끼 고양이의 수가 다른 고양이에 비해 적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궁의 근력이 약하기 때문에 출산을 할 때에 새끼를 밖으로 밀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싱가푸라는 전반적으로 건강한 체질로 유전병을 따로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덥고 습한 지방에서 온 고양이기 때문에 추위와 건조함에 취약하므로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조절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피부질환에 약한 편으로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해 주는 등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외모가 비슷한 고양이
1. 아비시니안
아비시니안은 싱가푸라에 비해 귀가 더 크고 몸이 늘씬하며 화려한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털 색이 4가지가 가능하지만, 싱가푸라는 털 색으로 한 가지만 허용되며 전체적으로 좀 더 밝은 아이보리 빛을 띠고 있습니다. 또한 아비시니안에 비해 동글동글한 얼굴과 짧은 주둥이로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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