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려동물 정보

미국의 토종 고양이 아메리칸 숏헤어

by 제님 2022. 5. 2.
반응형

아메리칸숏헤어

아메리칸 숏헤어(American Shorthair)는 미국을 대표하는 토종 고양이인 도메스틱 캣으로 원래 항구에서 쥐나 벌레를 잡아먹으며 사람과 상부상조했던 고양이였기에 워킹 캣(Working Cat)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둥근 얼굴에 통통한 볼을 가지고 있고 귀의 끝부분이 둥글고 사이가 넓습니다. 다양한 모색과 무늬가 있지만 은회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있는 개체들이 대다수입니다. 2016년 국제 고양이 애호가 협회에서 조사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고양이 10'에서 6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미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품종 중 하나입니다.

아메리칸 숏헤어의 유래 및 역사

1620년 유럽의 이민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대륙으로 넘어갈 때 선원들이 식량을 먹어 치우는 골칫거리 쥐를 잡기 위해 배에 데려갔던 고양이가 아메리칸 숏헤어의 시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고양이들이 북아메리카에 내려서 토착 고양이들과 섞이고 교배를 통해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여러 외래종들과 섞여 다양한 모색과 패턴을 가지고 있는 도메스틱 숏헤어였으나, 원래의 모습을 찾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했습니다. 결국 지금의 모습을 찾아 1966년 국제 고양이 애호가 협회(CFA)에서 정식 등록이 되었습니다.

아메리칸 숏헤어의 특징

평균 4~7kg의 체중을 가진 중형 고양이에 속하며 수명은 15~20년 정도입니다. 단단하고 큰 둥근 머리에 수평으로 각진 턱과 짧고 네모난 형태의 주둥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 쥐나 벌레를 잡던 고양이였기에 튼튼하고 힘이 세며, 굵고 단단한 뼈대와 근육질 몸매를 기자고 있습니다. 지구력과 민첩성이 뛰어나며 활동성이 높고 사냥 놀이를 좋아해서 집에서도 벌레나 곤충을 잡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햄스터나 작은 동물과 함께 기른다면 포식 본능으로 인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온화하고 사람에게 친화적이며 겁 없는 성격 때문에 어린아이들과도 쉽게 친해지는 이상적인 반려 고양이입니다. 성격이 낙천적이고 너그러워 다른 동물들과도 쉽게 친해지고 낯선 사람에게도 사교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환경에도 적응이 빠릅니다. 애정은 굉장히 많은 편이지만 수다스럽지 않고 어리광이 많이 없으며 자유분방하고 독립심도 강하므로 기르기 수월 하기에 처음 반려 동물을 입양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고양이 중 하나입니다. 청교도들이 배에 태워 데려온 고양이들 중 아메리칸 숏헤어만이 추위와 질병을 이겨내고 살아남았을 정도로 생존력이 강하고 건강한 품종입니다.

잿빛 털의 클래식 스모크, 흰색 털에 푸른 눈을 가진 블루 아이 화이트, 삼색이나 턱시도 등 약 80여 종의 다양한 모색과 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실버 태비가 인기가 가장 많고, 하얀색과 검정의 단모와 2색, 3색모 등 50색 이상이 인정된 품종입니다. 눈의 색깔도 털의 색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다양한 모색과 무늬를 가지게 된 이유는 아메리칸 숏헤어의 탄생과정에서 여러 종의 토착 고양이들과 교배되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모종이므로 털 관리가 어렵지는 않지만 피모가 두껍고 뻣뻣해서 엉키기 쉬우므로 털을 자주 빗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선천적인 질환은 없으나 6~10세 전후의 단모 수컷 고양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심장을 형성하는 근육에 이상이 발생하여 발병하는 비대성 심근증에 대한 위험이 있습니다. 비대성 심근증은 심근이 두꺼워짐에 따라 좌심실의 용적이 작아져서 혈액의 양에 제한이 가해지는 병으로 아메리칸 숏헤어 품종에서도 발병할 가능성이 있으나 가벼운 심근증이라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비대성 심근증의 증상으로는 개구 호흡, 호흡곤란, 기력 저하 등이 있으나 초기단계에는 눈에 띄는 증상이 없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청진이나 건강검진을 통해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몸통이 두껍고 근육이 잘 발달되었기 때문에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비만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아메리칸 숏헤어는 과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식단 관리가 중요합니다. 따라서 꾸준히 운동할 수 있도록 놀아주고 간식은 적당히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