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선물한 고양이 노르웨이 숲 소개
노르웨이 숲(Norwegian Forest Cat)은 북유럽에서 자연 발생된 고양이로 우리나라의 코리안 숏헤어와 같이 다양한 모색과 무늬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북유럽의 집고양이가 조상이며, 큰 귀와 역삼각형의 얼굴, 긴 코를 가지고 있으며 넓은 가슴과 늠름한 체형의 소유자입니다. 추위를 견딜 수 있는 두텁고 긴 풍성한 털을 가진 대형묘로 유럽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숲의 유래 및 역사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있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주변에서 약 1000년 전부터 자연 발생한 고양이입니다. 바이킹 족이 추위를 이길 수 있는 고양이를 데려와 진화시켰다는 설이 있으며 터키나 러시아 쪽에서 털이 긴 고양이들과 섞여 진화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노르웨이어로 '스코그카트(숲 고양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나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현재의 노르웨이 숲이라는 품종명이 붙여졌습니다. 역사는 긴 편인 반면 미국 고양이 애호가 협회에 정식으로 등록된 것은 1970년대 말입니다.
노르웨이 숲과 관련된 대표적인 북유럽 신화로는 천둥의 신인 토르가 다산의 신인 프레이야에게 노르웨이 숲을 선물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다산의 신인 프레이야가 노르웨이 숲에게 자신의 마차를 끌게 했고, 노르웨이 숲이 하늘을 날며 전차를 끌었다고 전해져 옵니다. 이로 인해 예전의 바이킹족들은 노르웨이 숲이 다산을 상징한다고 하여 가정집에 선물로 주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노르웨이 숲의 특징
평균 체중은 암컷은 4~6kg, 수컷은 약 6~8kg까지도 나가는 대형묘로 세계에서 가장 큰 고양이 품종 중 하나로 꼽힙니다. 평균 수명은 14~16년 정도이며 생후 5년까지도 성장을 한다고 합니다. 사냥을 주로 하던 고양이답게 체격이 좋고 뼈대가 굵으며, 장모종이기에 털이 풍성해서 실제 체격보다 더 커 보이는 편입니다.
춥고 눈이 많이 오는 곳에서 생활해야 하므로 털이 부직포처럼 방수에 탁월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목 주변의 털이 수사자처럼 풍성해서 방한에 탁월합니다. 꼬리에도 털이 풍성해서 일반적인 고양이의 꼬리 모양이 아니라 얼핏 보면 너구리와 헷갈릴 정도입니다.
털이 이중모로 속 털과 겉 털이 모두 풍성하게 자라는 편이며 귀에도 털이 많이 자랍니다. 윤활제가 잘 나와서 빗질을 자주 하지 않아도 털이 잘 엉키지 않습니다. 노르웨이 숲은 자연발생 상태로 오래 지속되었기 때문에 털의 색과 무늬가 다양합니다. 눈은 약간 치켜 올라간 큰 아몬드형으로 색깔은 초록색이나 황금색을 하고 있으며 추운 야생에서 살아야 했다 보니 나무를 타기 위한 단단한 발톱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숲은 활동성이 높고 호기심이 많으며 사람에 대한 친화력도 좋고 낯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적습니다. 따라서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나 손님의 방문이 잦은 가정에서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적은 편입니다. 호기심이 많아 장난감에 대한 놀이 반응도 높고 탐험하거나 등반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놀이 반경을 넓게 해 주고 캣타워나 캣폴과 수직 스타일의 구조물도 풍부하게 조성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는 놀이를 통해 활동량을 해소시켜주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영역에서 어느 정도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혼자서도 잘 노는 고양이이기도 합니다. 또한 참을성이 많으며 똑똑한 편이어서 한 번 본 사람은 잘 잊지 않고 기억한다고 합니다.
체격이 크기 때문에 슬개골 탈구, 고관절 탈구, 고관절 이형성과 같은 관절 및 골격계 관련 질환의 발병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심근비대증 관련 질환이나 호산구성 육아종 복합제라고 하는 피부염,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잘 활용하지 못하게 되는 글리코겐 저장 질환도 발생할 수 있으니 정기적인 검진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추운 지방에 살던 고양이였던 만큼 풍성하고 긴 털을 가졌기 때문에 더위에 매우 취약하므로 여름철 온도 관리에 신경 써주지 않으면 열사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같은 대형묘인 메인쿤과 외모가 비슷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노르웨이 숲은 얼굴 형태가 역삼각형에 가까우나 메인쿤의 얼굴 형태는 사각형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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