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고 우아한 외모의 고양이 아비시니안 성격

아비시니안

화려하고 우아한 외모의 고양이 아비시니안 소개

아비시니안(Abyssinian)은 작은 얼굴과 크고 뾰족한 귀, 이마에 M자 형태의 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날렵한 체형의 아비시니안은 이집트 상형문자에 나오는 고양이 모습의 여신인 '바스테트'의 모델이 된 고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발 끝이 작고 동그랗고 단단해 발레슈즈를 신은 고양이 같다고 하여 '발레 캣'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영리하고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외모로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아비시니안의 유래 및 역사

정확한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고대 이집트의 집고양이가 조상이라고 전해지며 아비시니안이라는 이름은 고대 에티오피아의 이름인 아비시니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현재 아비시니안의 기원에 많은 설만 있는 이유는 아비시니안의 기원이 되는 에티오피아에는 현재 생존하고 있는 아비시니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만들어진 피라미드에 있는 벽화에 아비시니안과 비슷한 모습이 있습니다. 피라미드를 발견할 당시에 출토된 고양이 모양의 조각상이 아비시니안과 상당히 닮아 있었기에 당시 고대 이집트의 궁전에서 키우던 파라오의 고양이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 다른 가설로는 DNA 연구 결과에 의해 추적해 보았을 때 인도양 해안가나 동남아시아 등지가 기원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있습니다. 당시 영국과 네덜란드의 상인들이 '캘커타'라고 불리는 항구 또는 인도네시아 섬에서 유럽으로 데려왔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800년대에 영국 병사가 옛 에티오피아인 아비시니아에서 고양이를 데려오면서 유명해졌고, 개량이 거듭되었는데 현재의 종은 영국의 바니캣을 개량한 고양이입니다. 따라서 최초로 수입되었던 아비시니안의 모습과 현재 아비시니안의 모습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1900년대 초 미국 국제 고양이 협회에 등록되었으며 그 당시의 모습이 현재 아비시니안의 모습과 가장 비슷하다고 합니다. 아비시니안의 장모종인 '소말리(Somli)'는 1900년대에 출현한 돌연변이로 독립 품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아비시니안의 특징

평균 체중은 4~6kg 정도의 중형묘이며 늘씬하고 날렵한 체형과 길고 가는 다리에 폭이 넓고 긴 꼬리를 지녔습니다. 머리 모양은 동그랗고 입 부분이 약간 좁은 형태이며 눈꼬리가 살짝 위쪽으로 올라간 아몬드 형의 큰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모종으로 털이 짧고 촘촘한 편이며 몸 전체에 6개의 줄무늬가 있고 이 줄무늬를 아비시니안 태비 또는 아크티 태비라고 부릅니다. 햇빛 아래서 반짝반짝 빛나는 아비시니안의 피모는 탄력 있고 짧은 털이 가늘고 부드러우며, 털 한 올마다 뿌리부터 끝 부분까지 3~4개의 색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운동신경이 좋고 활동적이기 때문에 놀이를 좋아해서 나무를 타거나 물놀이하는 것을 즐깁니다. 민첩하고 대체로 예민하여 사람의 목소리에 잘 반응하고 이름을 부르면 대답해주거나 다가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격이 예민한 편이어서 갑작스러운 공격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호기심이 왕성하고 매우 똑똑합니다. 또한 식탐이 강해서 훈련이 잘 되는 편이며 지능이 높아 학습 속도도 빠릅니다.

아비시니안의 선천적인 질병으로는 적혈구가 활동하는 것을 방해하여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못해 문제를 발생시키는 키나아제 결핍증이 있으며, 치주질환에 취약한 편으로 양치 등의 치아를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신장이 딱딱해지면서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인 신장 아밀로이드증도 발병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비시니안의 종류

1. 쏘렐(Sorrel)

레드 빛이 감도는 짙은 오렌지 브라운 빛의 모색과 분홍색을 띠는 발바닥을 가진 아비니시안으로 가장 흔히 볼 수 있습니다.

2. 루디(Ruddy)

붉은빛보다는 다크 브라운과 오렌지의 모색 조합을 가지고 있으며 발바닥은 검은색인 아비니시안입니다.

3. 블루(Blue)

청회색 빛이 도는 모색과 검 핑크색 발바닥을 가지고 있는 아비니시안입니다.

4. 폰(Fawn)

베이지색과 밝은 금빛, 옅은 황갈색의 모색과 분홍색의 발바닥을 가지고 있는 아비니시안이며, 열성 유전자로 개체수가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