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에서 만나는 요즘 가족 이야기
한 가족이라고 해도 구성원 각각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변화가 빠른 요즘 시대에는 부모님이 자식을 전부 이해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요즘의 가족들이 당연하게 직면하는 문제들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영화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을 통해 여러분의 가족과의 관계도 한번 되돌아보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개성 넘치는 미첼 가족에게 찾아온 위기
미첼 가족의 첫째 딸인 케이티는 어릴 때부터 영화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LA의 영화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원하는 학교에 합격합니다. 자신의 별난 취향 때문에 진심으로 이해받는 것이 어려웠던 케이티는 영화학교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자신과 취미가 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몹시 기뻐합니다. 어린 시절 케이티는 아빠와 함께 여러 가지 취미생활과 놀이를 함께 즐기는 것을 행복해했고 아빠와 떨어지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성장할수록 자신의 취미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 아빠의 모습을 보며 점점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아빠는 케이티의 미래가 걱정돼서 했던 조언이었지만 그런 아빠의 말 때문에 갈등은 보다 커지게 됩니다. 케이티가 아빠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아빠도 케이티가 하는 행동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빠는 케이티의 어린 시절 가족들이 행복했던 기억을 회상해보고 케이티를 더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결심합니다.
아빠는 케이티가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집을 떠나는 날 공항에 데려다 주기로 했던 계획을 뒤집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더 보내기 위해 차를 타고 국토횡단을 해서 학교로 가기로 합니다. 케이티는 당장 학교에 가서 자신을 이해해주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아빠의 노력을 생각해서 차를 타기로 합니다. 온 가족이 차를 타고 국토횡단을 하면서 다양한 곳을 함께 가고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는 중에도 케이티는 핸드폰으로 학교에 있는 친구들과 연락하며 하루빨리 학교에 가기만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학교 친구들도 고대하고 있는 팔 랩에서 하는 중대 발표를 핸드폰으로 시청합니다. 이 중대발표는 팔 랩의 창업자 마크가 스마트 개인비서 프로그램인 '팔'의 후속작으로 선보인 '팔 맥스'라는 개인 비서 로봇을 소개하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스마트 로봇의 출시로 사람들의 환호가 한창인 와중에 갑자기 로봇들이 맥스의 통제에서 벗어나 사람들을 잡아들이기 시작합니다. 그 시각 가족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케이티의 동생 에런이 좋아하는 공룡을 보러 공룡 휴게소에 들른 미첼 가족은 창밖에서 로봇들을 보게 됩니다. 로봇들은 공룡 휴게소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잡기 위해 무자비한 공격을 합니다. 이러한 로봇의 공격은 전 세계에서 동시에 발생하게 됩니다. 팔 랩의 창업자인 마크는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로봇들인 '팔 맥스'에게 붙잡혀 어디론가 끌려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마크가 만나게 된 이 사건의 배후는 '팔 맥스'의 개발로 인해 버림받은 1세대 개인비서 프로그램 '팔'이었습니다.
2. 온 가족이 힘을 합쳐 기계와 전쟁을!
로봇들을 따돌리고 공룡 휴게소에 숨어 있었던 미첼 가족은 불량이 된 두대의 로봇을 만나고 이 로봇에게서 세상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로봇들의 메모리에 저장된 종료 코드를 활성 하하면 로봇들이 모두 꺼져서 상황이 끝난다는 것입니다. 팔 랩 매장에 가서 원격으로 종료 코드를 입력하면 굳이 실리콘밸리의 팔 랩 본사까지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가까운 팔 랩 매장에 힘을 모아서 가기로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근처 팔 랩 매장에 도착해 원격으로 종료 코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업로드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팔 칩이 들어 있는 팔 랩 매장의 제품들이 미첼 가족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온갖 공격에도 미첼 가족은 서로 힘을 합쳐 팔의 공격을 이겨내지만 공유기가 부서지는 바람에 종료 코드 활성화 업로드는 실패하고 맙니다. 마지막 방법으로 실리콘 밸리에 직접 가서 팔을 종료시키기로 한 미첼 가족은 다 같이 힘을 합쳐 팔의 다양한 공격을 이겨내고 세상을 구하게 됩니다.
3. 트렌디한 효과와 구성의 애니메이션
이 영화는 첫 장면부터 미첼 가족의 차가 로봇들에게 돌진하고 그 와중에 가족 소개로 시작해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강아지를 포함해서 가족들이 모두 개성이 뚜렷하지만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그리고 있어서 더욱 영화에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조금 심각하거나 위기 상황인 경우 주인공들의 얼굴에 고양이 필터를 씌우는 등 상상하지 못한 부분에서까지 트렌디하게 웃음을 줍니다. 영화의 끝 부분에서 케이티는 아빠가 자신을 위해서 얼마큼 많이 희생했는지를 깨닫고 자신의 과거를 깊이 반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족 모두가 서로의 입장에 서서 조금 더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보는 내내 웃음을 참기 어려웠던 영화로 주변에도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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