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것저것 리뷰

영화 리뷰: 어거스트 러쉬를 통해 만나는 음악의 기적

by 제님 2022. 6. 6.
반응형

어거스트러쉬
어거스트 러쉬

어거스트 러시를 통해 만나는 음악의 기적

여러분은 음악을 좋아하시나요? 음악영화인 어거스트 러시의 주인공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음악을 사랑합니다. 서로를 잊기 위해 음악을 포기했지만 다시 만나기 위해 음악을 찾게 됩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부모님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천재소년은 부모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본능적으로 자신이 연주하는 음악을 듣고 부모가 자신을 찾아올 거라고 믿습니다. 음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주인공들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모습을 지금부터 만나봅시다.

1. 음악을 따라 운명의 상대를 만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공연이 끝나고 뒤풀이를 하느라 시끄러운 파티장 밖 조용한 연주가 흐르는 음악을 들으러 나왔다가 밴드의 보컬 루이스와 첼리스트 라일라가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음악과 이야기를 나누며 첫눈에 사랑에 빠져 함께 밤을 보냅니다. 하지만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그들은 라일라의 아버지의 강압으로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됩니다. 그 사이 라일라는 루이스의 아이를 임신한 것을 알게 되고 만나기로 약속했던 장소에서 각자 다른 시간 서로를 하염없이 기다리지만 다시는 우연히 만날 수 없었습니다. 임신한 라일라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정신이 들었을 때는 뱃속에 아이를 잃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아버지에게 전해 듣습니다. 그렇게 서로를 잃어버린 루이스와 라일라는 서로를 떠올리게 되는 음악을 포기하고 절망적인 날들을 살아갑니다.

밴드를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에 취업해서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루이스는 형의 초대로 가족파티에 갔다가 음악을 하는 자신의 예전 모습이 나오는 영상을 다시 보게 됩니다. 라일라와의 기억을 잊기 위해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음악이지만 아직도 자신이 음악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라일라를 찾아 헤매며 다시 음악을 시작합니다. 모든 의욕을 잃은 라일라는 불행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죽음을 앞둔 아버지가 불러 병원을 찾게 됩니다. 병원에 누워있는 라일라의 아버지는 예전의 사고로 잃은 줄 알았던 루이스와 라일라의 아이가 걸림돌이 될까 봐 입양을 보냈다고 고백합니다. 라일라는 자신의 아이가 살아있으며 10년도 넘게 그 사실을 몰랐다는 것에 충격을 받습니다. 그녀는 아이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에 휩싸여 미친 듯이 잃어버린 아이를 찾으러 다닙니다.

2. 모든 소리가 음악으로 들리는 신동

보육원에서 자라난 에번은 세상의 모든 소리가 음악으로 들립니다. 바람소리, 전철 소리, 사람들의 소리가 합쳐져 에번에게는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같습니다. 어느 날 에번은 소리를 따라 길을 나섰다가 길을 잃고 고속도로에서 트럭 운전사의 차를 얻어 타고 낯선 도시에 오게 됩니다. 다행히 아동복지사의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어 에번을 데리러 와 줄 사람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그러나 에번은 도시의 새롭고 다양한 소리를 쫓다가 아동복지사의 전화번호마저 잃어버리게 됩니다. 도시 속에서 방황하던 에번의 눈앞에 보인 것은 거리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꼬마 아이였습니다. 갈 곳이 없던 에번은 기타 소리에 매혹되어 무작정 꼬마 아이를 쫓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꼬마 아이가 자신이 머무는 쉼터에 에번을 데려갔습니다. 에번은 그곳에서 혼자 기타를 쳐보며 어떠한 가르침을 받은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능숙하고 자유로운 연주를 하게 됩니다. 이를 본 쉼터의 관리자는 에번을 돈벌이로 생각해 이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동복지사가 에번의 행방을 물어봤을 때도 모르는 척하며 에번을 숨깁니다. 하지만 관리자의 의심스러운 모습에 쉼터는 경찰의 단속을 받게 되고 에번은 다시 한번 갈 곳을 잃게 됩니다.

에번은 우연히 노랫소리가 흘러나오는 교회에 숨어들었다가 또 한 번 천재성을 발휘해 교회 목사의 도움으로 줄리아드 음대에 진학하게 됩니다. 그는 줄리아드 음대에서 공부하며 가지고 있는 음악성을 마음껏 발휘합니다. 그러던 중 에번이 작곡한 랩소디가 뉴욕 필하모니 공연에서 연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 집니다. 항상 자신의 음악을 부모님이 듣고 자신을 찾아와 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에번은 이 기회를 흔쾌히 승낙합니다. 하지만 쉼터의 관리자가 에번을 찾아내 보육원에 다시 보내버리겠다고 협박하면서 에번을 이용해 돈을 벌어들일 생각으로 그를 다시 쉼터로 데려옵니다. 다시 길에서 기타를 치며 돈을 벌게 된 에번은 우연히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쉼터 관리자에게서 벗어날 용기를 얻게 됩니다. 용기가 생긴 에번은 콘서트 당일 자신이 작곡한 랩소디의 연주를 지휘하기 위해 쉼터에서 도망치게 됩니다.

3. 가슴 깊이 감동을 주는 음악영화

에번이 작곡한 곡의 공연이 있는 뉴욕 필하모니의 다른 공연 중 하나는 에번의 어머니인 라일라의 첼로 연주가 있었습니다. 라일라는 자신의 첼로 연주를 마치고 집에 가려했지만 에번이 작곡한 랩소디를 듣는 순간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같은 시각 루이스는 밴드 공연을 마치고 차를 타고 콘서트장 옆을 지나다가 뉴욕 필하모니 공연 현수막에서 라일라의 이름을 보게 되고 당장 공연장으로 달려갑니다. 이렇게 결국 한 가족이 음악으로 인해 다시 만나는 영화는 깊은 감동을 주며 마무리됩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그냥 영화에서 나오는 음악이 좋고 주인공이 뮤지션인 평범한 영화일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가족이 음악으로 연결되어 있고 음악으로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스토리에 깊은 감동을 받아 진정한 음악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