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긴털을 가진 고양이 터키시 앙고라

터키시앙고라

우아한 긴털을 가진 고양이 터키시 앙고라 소개

터키시 앙고라(Turkish Angora)는 긴 털과 큰 귀와 눈, 늘씬하고 긴 다리로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아름다운 외모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품종 중 하나입니다. 터키시 앙고라의 모색은 흰색이 대부분이나 검은색, 크림색, 푸른색 등의 단색부터 카오스, 얼룩무늬 등 다양한 색과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터키시 앙고라의 털이 흰색인 이유는 품종화를 할 때 길고 하얀 털을 표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터키시 앙고라의 유래 및 역사

15세기부터 터키의 앙카라 지방에서 자연 발생한 고양이로 '앙고라'는 터키의 수도 '앙카라'의 옛 이름입니다. 터키 고산 지방의 추운 기후를 견디기 위해 긴 털을 갖게 된 터키시 앙고라는 터키의 국립 앙카라 동물원에서 길러졌고, 유럽에 전해진 최초의 장모종 고양이로, 장모종으로는 가장 오래된 혈통이 전해지고 있는 품종입니다.

 

1520년 프랑스를 거쳐 유럽으로 소개가 되었으며 18세기 유럽 귀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 터키시 앙고라를 키우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페르시안 고양이의 등장으로 인기를 빼앗기게 되었고 그 후 관심 속에서 사라져서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터키의 앙카라 동물원에서 순수 혈통의 터키시 앙고라를 보호해왔기 때문에 이 고양이는 멸종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1756년 프랑스 문헌에서 처음 언급되었으며, 1962년에 터키를 방문한 미국인 부부를 통해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에서 개량되어 스마트한 체형과 실크 같은 긴 피모를 지닌 고상한 이미지로 변신했습니다. 이 고양이의 외모가 지금 전 세계적으로 많이 만나 볼 수 있는 터키시 앙고라입니다. 1973년 고양이 애호가 협회(CFA)에서 자체 규칙 수립 후 흰색 털을 가진 품종을 순종으로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색깔이 있는 털을 가진 있는 터키시 앙고라는 1978년에 받아들여졌다고 합니다.

터키시 앙고라의 특징

평균적으로 3~5kg의 체중이 나가는 중소형묘로 수명은 평균적으로 약 10~15년 정도입니다. 머리 윗부분이 평평하고 얼굴은 턱 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이며 크고 길게 솟은 귀, 약간 위로 치켜진 아몬드 형의 큰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과 다리는 길고 우아하며 뒷다리가 앞다리에 비해 더 깁니다. 털은 실크와 같은 촉감과 광택이 있으며 꼬리와 목 주변이 조금 더 깁니다. 길고 늘씬한 체형을 가지고 있으나 풍성한 장모의 털로 인해 원래 체형보다는 몸집이 커 보이는 편입니다.

 

아몬드 형의 눈은 커다랗고 파란색, 녹색, 호박색이 있습니다. 눈 색깔이 서로 다른 오드아이가 다른 고양이에 비해 꽤 흔하게 발생하는 품종인데 이는 오드아이가 멜라닌 색소 결핍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흰 털을 유전시키는 데에서 생겨난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오드아이를 가진 터키시 앙고라는 처음에는 순종으로 인정받지 못했으나, 앙카라에서 태어난 고양이에게서 태어났음을 증명함으로써 결국에는 순종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터키시 앙고라와 외모가 비슷한 카오 마니(Khao Manee)는 터키시 앙고라의 단모종입니다. 카오마니는 희귀 품종이며, 흰색의 털을 가지고 있는 태국 왕실의 고양이입니다.

 

보통의 얌전한 성격의 장모종들과는 달리 활발하고 운동신경이 뛰어나 점프력도 높으며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곳곳을 탐색한다거나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교적이며 애교가 많은 성격으로 주인에 대한 애정이 아주 깊고, 가족 중 한 명에게 유독 친근하게 대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고 합니다. 지능이 무척 높고 호기심이 많아 노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러나 속박당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사람에게 안겨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터키시 앙고라는 오랜 세월 동안 대를 이어온 만큼 건강한 고양이로 유전 질환은 거의 없으나 간혹 열성 유전병으로 신경 근육 장애인 운동실조증(Ataxia)이라는 질병이 막 태어난 새끼 고양이에게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에게 많이 발병되는 비대성 심근병증,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눈에 눈곱이 끼기 쉬우며 난청이 될 확률이 있고. 특히 흰색의 털과 푸른 눈을 가진 터키시 앙고라에게 난청이 자주 발병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