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예스 데이에 하나 된 가족

예스 데이

예스 데이에 하나 된 가족

부모에게 자식은 나이가 들어도 언제나 아기 같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자식들도 부모에게서 독립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그런 자식을 언제까지나 품 안에 끼고 모든 것을 부모가 원하는 대로 통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족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기본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갈등이 커지면 사랑은 보이지 않게 됩니다. 이 영화를 통해서 가족들이 어떻게 서로의 진실한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지 알아봅시다.

1. 육아로 인해 안돼 만 말하게 된 부모

엘리슨과 칼로스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서로에게 예스만 외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결혼 후 아이들을 육아하면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안돼라고 말하는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결국 엘리슨은 안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고 아이들은 그런 엄마를 독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엄마에 관한 생각을 학교에서 좋지 않게 묘사했습니다. 이로 인해 학교 선생님들이 엘리슨과 칼로스를 학교로 불러서 엘리슨이 독재자로 묘사된 아이들의 일기와 직접 만든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엘리슨은 육아를 하는 부모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지만 아이들이 엄마를 독재자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습니다. 학교 안에서 다툼을 하고 있던 엘리슨과 칼로스는 우연히 만난 학교 관리인에게 부모 노릇에 관해 조언을 듣게 됩니다. 학교 관리인은 하루 동안 아이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모두 예스라고 해주는 날인 예스 데이를 주라고 조언합니다. 엘리슨은 처음에는 이 조언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항상 긍정적이고 재밌었던 자신의 예전 모습을 되찾고 싶어서 예스 데이를 해보기로 합니다. 아이들은 예스 데이를 얻기 위해 집안을 스스로 청소하고 학교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2. 예스 데이에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다

결국 아이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예스 데이가 왔습니다. 막내딸은 엄마와 아빠에게 물감으로 화장을 시켜주고 자신이 고른 옷을 입게 합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집에 가서 30분 안에 먹어야 공짜로 주는 엄청나게 큰 아이스크림 세트 메뉴 먹는 것에 도전합니다. 가족들은 모두 힘을 합쳐서 거대한 아이스크림을 다 먹어치우는 데 성공합니다. 그 후 자동 세차장에서는 아이들이 세차 중에 자동차의 창문을 내리자고 말합니다. 엘리슨은 안돼라고 말하는 순간 예스 데이의 내기에서 지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창문을 내리고 세차장의 물과 비누를 온몸으로 맞습니다. 다음으로 아이들이 준비한 순서는 물풍선을 던지면서 상대팀의 깃발을 빼앗아와야 이기는 키블로위 게임이었습니다. 엘리슨은 다양한 전략과 엄청난 능력으로 모든 깃발을 얻어 게임의 승자가 됩니다. 아이들은 평소와는 다른 엄마의 새로운 모습에 놀라지만 즐거워합니다. 그리고 가족들은 함께 놀이공원에 가서 롤러코스터 등 놀이기구를 탑니다. 칼로스는 체력이 바닥났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가족과 함께 합니다. 엘리슨은 첫째 딸과 오랜만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우연히 딸의 핸드폰을 보게 됩니다. 핸드폰에는 딸의 친구가 딸에게 남자를 소개해준다는 내용이 있었고 엘리슨은 당장 딸을 혼냈고 딸과의 거리가 다시 멀어집니다. 엘리슨이 딸과의 화해를 위해 딸에게 줄 인형을 얻기 위해 경쟁자와 싸움이 벌어지고 엘리슨은 경찰서에 가게 됩니다. 그 틈을 타 아이들은 부모님 곁을 벗어나 친구들과의 파티에 갑니다. 경찰서에서 나와 엘리슨은 첫째 딸을 찾기 위해 딸이 간 파티에 찾아갑니다. 그러나 사람이 너무 많아 딸을 찾기가 어렵자 무대에 올라가 딸을 위한 노래를 부릅니다. 결국 딸과 눈물의 상봉을 하게 되고 딸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엄마에게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칼로스는 둘째와 셋째 아이를 찾기 위해 파티가 열린 집으로 갑니다. 칼로스가 집에 왔을 때에는 이미 아이들로 인해 온 집 안이 난장판이 된 후였습니다. 아이들에게 항상 친절했던 칼로스는 단호한 모습으로 파티를 멈추고 모두에게 청소를 지시합니다. 결국 다시 모인 가족은 예스 데이를 통해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더 깊이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3. 부모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가족 영화

한 없이 커 보이는 어른 같은 우리의 부모님도 청춘시절이 있습니다. 하지만 청춘시절과 같이 자유롭고 도전적으로 산다면 육아를 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가 되면 모든 기준과 초점은 자신이 아닌 아이에게 맞춰집니다. 그럴수록 부모는 자신의 모습을 점점 잃게 되고 엄마 또는 아빠로 살아가게 됩니다. 예스 데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엄마, 아빠가 아닌 인간 자체의 매력을 보여주고 가족끼리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