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고양이에게 매일 사료를 챙겨 주어야 합니다. 처음 고양이를 키우게 된 사람들은 고양이에게 사료를 하루에 얼마만큼의 양을 몇 번에 걸쳐서 주어야 적당한지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적정 사료 급여량과 시중에 있는 다양한 사료 중 우리 집 고양이에게 어떤 사료를 주는 것이 좋을지 알아봅시다.
사료 급여 방법 및 횟수
밥그릇에 항상 사료가 있어 언제든지 고양이가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는 자율급식은 비만과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항상 사료를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면 고양이에게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점차 감소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가 식탐이 많다면 실제로 배고프지 않아도 자기의 식사량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 채 사료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게 되고 공복감을 느끼지 못하므로 무력감에 빠지게 됩니다. 필요 이상으로 사료의 섭취가 많아지면 비만, 성인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무제한으로 사료를 먹을 수 있는 자율적인 급식보다 제한적으로 사료를 제공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자율적인 급식을 할 경우에는 밥그릇에 사료를 많아 부어두고 주면 고양이가 얼마나 먹었는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매일 정해진 양을 정해진 시간에 주고, 다음날 일정한 시간에 남은 양을 확인한 뒤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밥그릇을 씻고 건조한 후 다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의 사료를 줘야 합니다.
야생 상태에서의 고양이는 하루 8~10번의 사냥을 해서 먹이를 먹습니다. 야생에서 사냥하는 날짐승의 칼로리가 많지 않은 편이므로 하루 필요 칼로리를 채우려면 8~10마리는 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집 고양에게 하루에 8~10번이나 사료를 급여해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고양이의 연령이나 상황에 따라 적정한 식사 횟수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살 미만의 새끼 고양이나 소화력이 떨어지는 13살 이상의 노령묘는 하루 4번의 식사 횟수가 적당 합니다. 1살 이상의 성묘는 12시간 간격으로 하루에 2번 사료를 주면 됩니다.
다만 12시간 간격으로 급여할 경우 고양이가 너무 배가고픈 상태가 되어 사료를 급하게 먹고 토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 사료의 급여시간이 아닌 때에는 집안 곳곳에 간식이나 사료를 숨겨두어 찾아 먹을 수 있게 합니다. 그러면 배고픔도 줄이고 놀이도 겸할 수 있어 좋습니다. 12시간 이상의 공복이 될 경우 공복 구토를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사료 급여량
고양이 사료의 1회 급여량은 칼로리를 계산해서 적당한 양을 주어야 합니다. 1일 최소 에너지 요구량인 RER은 70 곱하기 체중(kg)의 0.75를 제곱한 값입니다. 이 RER 값에 성장기 고양이는 2.0을 곱하고, 중성화하지 않은 성묘는 1.4를 곱하고, 중성화를 한 성묘는 대사율이 떨어지므로 1.2를 곱한 값으로 계산합니다. 예를 들면, 중성화를 한 4.5kg의 고양이의 1일 권장 에너지 양은 259kcal입니다. 만약 1g당 3.7kcal인 사료를 먹을 경우, 259/3.7로 하루에 먹는 적당한 사료량은 70g이 됩니다. 사료의 종류를 섞어서 줄 경우 1일 권장 에너지 양을 초과하지 않도록 잘 분배하여 사료를 주면 됩니다.
고양이 사료의 종류
사료에는 건식사료와 습식사료가 있습니다. 고양이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습식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으나 관리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항상 습식사료를 주는 것은 어렵습니다. 따라서 건식과 습식사료를 1:1 비율로 나누어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건식사료를 주식으로 급여하고 있다면 칼로리를 계산하여 습식사료를 하루 1캔 정도 주고 나머지 양은 건식사료로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에게 사료의 맛보다 식감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습식사료는 식감에 따라 4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사료의 입자가 고운 파테 타입, 닭고기나 참치 등을 찢어놓은 형태인 슈레드 타입, 살코기가 덩어리째 있는 청키 타입, 파테 타입과 청키 타입의 중간 정도 식감을 가진 플레이크 타입이 있습니다. 각각의 타입을 고양이에게 순서대로 급여해보고 가장 잘 먹는 것을 급여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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